라에시오 주짓수세미나 성황리 개최 ‘코브링야 기술 그대로’ //광명주짓수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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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선수권 및 노기 세계선수권 2위, 2013년 팬암선수권 2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세계적인 주짓떼로 라에시오 페르난데스(31, 브라질)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라에시오는 지난 7일 인천시 남구 문학동 문학경기장 내 레슬링훈련장에서 약 40명의 국내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얼라이언스 한국 본부장 강성실 관장의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당초 ‘코브링야’로 불리는 후벤스 샬레스 마시엘이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힌 코브링야가 자신의 동료인 라에시오를 추천하며 갑자기 결정됐다. 라에시오의 경우 원래 계획된 세미나가 있었으나 코브링야의 부탁에 해당 일정을 미루고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라에시오는 본격적인 세미나 진행에 앞서 “이곳에 오게 돼 너무 기쁘고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지식을 나눠주기 위해 왔다.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질문해주길 바란다. 주짓수를 수련함에 있어 강한 자아는 필요 없다. 나 역시 여러분들에게 배우고 싶다”고 말문을 뗐다.

세미나는 총 4시간 동안 진행됐고 가장 먼저 시작된 교육은 드릴이었다. 라에시오는 “모든 방향에서의 패스를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동작의 드릴을 선보였다. 생소한 형태의 드릴에 참가자들은 다소 어색해했지만, 라에시오가 어떤 상황에 적용되는지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자세를 지도하며 분위기는 금세 활기를 띠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는 ‘레그드래그 패스’였다. 그는 레그드래그 패스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어떤 기술이 많이 쓰이는지 모르겠지만, 해외에서의 최근 트랜드가 바로 레그그래그다. 경기에서 매우 많이 쓰인다. 화이트벨트나 블루벨트 때 잘 배워놓으면 레벨이 올라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에시오는 총 5가지의 레그드래그 패스 기술을 공개했다. 가장 단순한 가드패스를 시작으로 한 단계씩 넘어갈수록 앞의 기술을 응용한 동작이 이어졌다.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시연했으며 각 기술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어떻게 패스를 하고 이스케이프를 하는지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으로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연습시간에는 직접 자세를 지도해주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이스케이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판단에 기술을 지도하던 중간, 한동안 힙 이스케이프에 대한 동작을 지도했다. 이 동작이 가능해야 레그드래그에 대한 교육이 효율성을 갖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어진 스파링에서 라에시오는 4명의 참가자와 매트 위를 굴렀다. 특히 액션리액션 광명지부의 박진호 사범은 대차게 임했으나 세계적인 강자의 실력에 고개를 내저었다. 5분간 연속 4명의 스파링을 받아줬지만, 라에시오의 표정엔 여유가 가득했다.

스파링이 끝난 뒤 라에시오는 “코브링야 사범에게 배웠던 기술을 오늘 이 자리에서 풀어놨다. 코브링야는 나에게 이 자리에 못 온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주짓수는 비결이나 요령이 없고, 꾸준한 훈련만이 승자로 만든다는 점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 각각 개인의 삶이 있겠지만 운동할 때만큼은 다 내려두면 좋겠다. 다 갖추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벨트 색깔이 어떻든 늘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즐기는 마음으로 집중하길 바란다. 인생이든 주짓수든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며 당부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라에시오는 앞으로 며칠간 더 머물며 추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8일부터 12일까지는 ‘JJAK 제2회 인천광역시 생활체육회장기 전국 주짓수대회’를 겨냥한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하고, 13일에는 특별 손님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라에시오는 “배우려는 의지가 느껴져 너무 좋았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몰랐기에 부담이 됐지만 막상 와 보고 많이 놀랐다. 사람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내일부터 진행하는 캠프에서 어떤 부분을 교육할지는 이미 준비가 돼있다. 캠프로 인해 모든 수련자들의 실력이 갑자기 상승하진 어렵겠지만, 한 가지 기술이라도 제대로 익힌다면 가르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전달뿐만 아니라 캠프를 통해 사람들과 많이 가까워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엠파이트 고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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